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칼 포퍼 (문단 편집) ==== '반증'에 입각한 [[과학적 방법론]] ==== 그러므로 포퍼는 오직 [[연역추론]]만이 합당한 과학적 추론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연역추론]]은 통상 '새로운 경험적 데이터'를 반영할 수 없는 추론 방식이라고 여겨진다. [[자연과학]]은 명백히 [[실험]]이나 [[관측|관찰]] 같은 경험적 데이터를 필요로 하므로 포퍼의 분석은 과학에 대한 분석에 실패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포퍼는 이런 관점이 오해라고 말한다. 물론, 연역추론에서 경험적 데이터는 가설을 입증 혹은 검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연역추론에서 경험적 데이터는 반대로 가설을 '''꺾는 것''', 즉 '''그 가설이 틀렸다고 보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즉 귀납추론을 거부한다고 하더라도, 경험적 데이터는 여전히 가설을 '''반증(falsify)'''할 수는 있다.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다: > * '''가설''': 철수는 매일 학교에 간다. > * '''예측''': 만약 철수가 매일 학교에 간다면, 철수는 내일도 학교에 갈 것이다. > * (대우명제): 철수가 내일 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철수가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은 아니다. > * '''경험적 데이터''': 다음 날 확인해보니 철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 * (대우명제와 경험적 데이터를 [[삼단논법]]에 적용시키면) 철수가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은 아니다. > * 따라서 당초 '''가설''' '철수는 매일 학교에 간다.'는 반증되었다. 위 추론 방식에서 쓰인건 오직 [[연역논리]]뿐이다. 여기서, 경험적 데이터는 결코 "쌓이지는" 않지만,[* 귀납추론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적 데이터는 "가설을 무너뜨릴 수는" 있다. 즉, 가설에 경험적 데이터를 하나하나 대입해서, 그 하나하나에 반증의 연역추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포퍼는 바로 이런 방식으로 [[과학]]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검은 백조가 발견되면 "모든 백조가 흰색이다"라는 가설이 무너지는 것처럼, 포퍼의 이론에서 과학적 가설의 테스트는 매번 그것을 거부하거나 오류로 만드는 시도와 관련되며, 하나의 진정한 반례는 이론 전체를 오류로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오류는 새로운 가설을 촉진한다. 과학은 이러한 반증의 방법을 통해 "비틀대며 나아가는 진보" [* "정확히 자연과학이 비틀대며 나아가는 진보는 (중략) 우리의 시선을 지속적으로 새로운 무지로 열어준다. 심지어 자연과학분야 자체에서도 무지의 영역이 계속해서 열린다." (『the Positivist Dispute in German Sociology』에 수록된 포퍼의 첫 논문. p.87)]이다. 반대로 정신분석이나 마르크스주의는 거짓이라고 간주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것도 이 두 이론을 반박할 수 없으며, 그래서 오류가 될 수 없으므로 그것은 포퍼에게 점성술과 같은 것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